안녕하세요, 루얼의 이차형입니다. 오늘은 불가리아 Bulgaria 와인 이야기입니다. 먼저, 불가리아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연배가 좀 있는 분들은 예전 티비 광고에서 보았던 불가리스 덕분에 요구르트와 장수 국가로 유명한 나라를 떠올리실 겁니다. 실제로 불가리아 마을 중 하나인 스몰랸은 장수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장수의 비결로 꼽히는 것 중 음식은 요구르트, 치즈, 와인 등인데 모두 발효식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모두 불가리아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들입니다. 불가리아는 장미의 나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로즈밸리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장미가 재배되며 샤넬,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의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에서 입도선매하고 있습니다. 이 로즈 오일을 희석한것이 로즈 에센스이고, 순수한 로즈 오일 1ml의 가격은 38달러나 합니다. 3kg의 장미 꽃잎을 증류해야 겨우 1g의 로즈 오일을 얻을수 있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750ml일 경우엔 35백만원이나 하는것이죠. 한국에서 불가리아가 조금 더 알려진 것으로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백작이란 별명의 베르바토프가 있으며, 최근에는 TV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미카엘 쉐프의 출연으로 인해 불가리아 요리와 문화가 한층 더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불가리아 와인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국가 불가리아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에 대해서 설명할때 그 나라들에 대한 설명은 별로 안해도 됩니다만, 불가리아 와인을 설명하자면 가장 먼저 듣는 질문이 "불가리아는 어디에 있나요?" "불가리아도 와인을 만드나요?" 처럼 우리에게 참 생소한 나라이고, 지난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의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6연패를 노리던 러시아를 꺽고 불가리아가 금메달을 차지한것이 우리나라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못 딴것 만큼 스포츠계엔 큰 뉴스였으나, 이를 페북에 제가 올렸더니 제 지인이 한국인 중엔 저 말곤 아무도 모를것이라고 웃던 에피소드도 있었을 만큼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불가리아는 동유럽 발칸 반도에 위치한 동방정교를 주로 믿는 국가로 수도는 소피아 Sofia입니다. 동쪽엔 흑해 바다가 있고, 남쪽으로는 그리스, 튀르키예(터키), 서쪽으로는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북쪽으로는 루마니아와 접하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와 튀르키예 바로 위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불가리아로 가는 경우 이 지역의 중심 도시인 이스탄불을 경유 하게 됩니다. 불가리아인은 돌궐의 후손 튀르크계 불가르족과 슬라브족의 혼혈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인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어가 메인 언어이며, 우리에겐 러시아가 사용하는것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키릴 문자를 사용합니다. 키릴 문자는 불가리아의 키릴 형제가 만들었으나 그리스에서는 그들이 그리스 출신이라 주장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그리스는 언어는 그리스어를, 문자는 알파,베타,오메가를 사용하는 그리스 문자를 사용하기에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유로화 지폐에 키릴 문자가 있는 이유가 불가리아 때문입니다. 인구는 약 7백만 명 가량이며, 1인당 GDP는 1만불 수준으로 농업이 중요 산업중 하나입니다. 불가리아는 EU 회원국이지만, 아직 유로존에는 속해있지 않기에 통화는 레프(복수형 레바)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2024년에 유로존 가입이 확정되어 곧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가 됩니다.국기는 아래부터 빨강, 녹색, 흰색의 3줄로 이루어져 있으며, 불가리아 유명 샐러드인 숍스카 shopska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햄버거 패티 크기로 썬 빨간 토마토 위에 특산품 녹색 오이를 얹고, 흰색의 불가리아 페타 치즈를 올리면 완성됩니다. 주류는 와인, 맥주, 라키아를 주로 마시며 와인은 고대 로마시절 이전부터 포도를 기르고 와인을 만들어 마셨던 기록들이 남아 있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심지어 인류 최초의 문명인 메소포타미아보다도 빠른 6600년전으로 추정되는 가장 오래된 금 장신구가 불가리아의 항구도시 바르나에서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로마제국 시절부터 중요 역사를 가볍게 살펴보겠습니다. 제2의 도시인 플로프디브에 1세기경 트라야누스 황제가 지은 원형 극장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후 4세기 콘스탄티노플 수도 이전이 된 후로는 동로마제국 소속이었으며 7세기에 불가리아 1제국이 들어섭니다. 이후 보리스 1세가 9세기에 텡그리즘에서 동방정교로 개종하고 그의 아들 시메온 대제가 현재 그리스 지역까지 포함한 대 제국을 세우고 최초의 차르 칭호를 사용합니다. 키릴문자도 이때 만들어져서 전 슬라브 지역에 퍼지게 되는등 러시아 이전 슬라브족의 리딩 국가로 전성기를 맞습니다. 이후 동로마 제국과 계속되는 경쟁에서 밀려 한때 나라가 없어졌다가 다시 세웠지만, 14세기 이 지역의 맹주가 된 오스만 투르크에게 정복당해 482년간 식민 지배를 받습니다. 이후 러시아의 도움으로 1878년에 나라를 다시 되찾았으니,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의 동상을 소피아 시내에 세우고 친소련 공산권 국가가 된게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후 근대사는 뒤에 와인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우리 남한은 남북으로 길쭉한 형태지만 불가리아는 동서로 긴 형태의 국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면적이 남한의 10만 제곱킬로미터보다 약간 큰 11만 제곱킬로미터이기에 도시들의 위치나 지형이 우리에게 익숙한 편입니다. 한국에서 1번 고속도로인 경부선을 타고 서울-대전-부산으로 가듯이, 불가리아 역시 큰 도시들인 소피아-플로프디브-바르나로 이어지는 1번 고속도로가 있으며, 그 길에 들어서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에 보이는 만년설 봉우리가 있습니다. 불가리아만이 아닌 발칸반도 전체에서 가장 높은 산인 무살라 Musala 봉으로 높이 2,925m이기에 한국의 최고봉 백두산과 유사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불가리아 동해안 흑해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바르나 Varna, 네세바르 Nessebar(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된 중세 도시), 부르가스 Burgas, 써니 비치 Sunny Beach(해운대 10배 백사장을 가진 유럽의 푸켓), 소조폴 Sozopol에 많은 유럽의 젊은이들이 저렴한 물가 덕분에 엄청나게 몰립니다. 우리에게 백두대간의 큰 산맥 줄기가 있듯이 불가리아는 발칸 산맥(스타라 플라니나 산맥)에 의해 분리되며, 북부는 다뉴브 평원 지역으로 대륙성 기후를 갖고 있습니다. 남부는 트라키아 평원 지역으로 지중해성 기후를 보입니다. 과거에는 로마 제국의 트라키아 지방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은 "트라키아"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만약 미드 스파르타쿠스 Spartacus를 보신 분이라면, 스파르타쿠스를 트라키안이라 부르는 장면이 나왔던 것을 기억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이 스파르타쿠스의 고향인 바로 그 지역이며 남쪽의 로도프 산맥으로 또 다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트라시안 밸리 또는 저지대로 불리웁니다. 산맥들 사이로 흐르는 주요한 강으로는 수도 소피아를 지나 다뉴브강으로 합류하는 이스카르 강, 고대 수도였던 벨리코 타르노보를 지나가는 얀트라 강, 트라시안 밸리를 적시며 플로프디브를 지나가는 마리차 강, 마리차의 지류중 하나인 툰자강, 스트루마 밸리 사이에 흐르는 스트루마 강이 있습니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는 북위 42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가 춥다고 여기는 38도와 개마고원이 40도인것에 비하면 더 높은 지역입니다만 날씨는 우리나라보다 더 온화한 편이며 연간 일조량이 2,200~2,500 시간으로 토스카나, 보르도, 북부 스페인, 포르투갈과 유사한 수준의 일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모두 중요한 와인 생산지인걸 아실수 있을것입니다. 농업 분야에서 불가리아는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장미 생산 세계 1위로 선두에 있으며 라벤더 역시 프랑스 프로방스가 유명하지만, 생산량에서는 불가리아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농사 역시 강점이며 지평선에 많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농업 전문성으로 인해, 불가리아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드는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입니다. 특히 장미는 포도밭 주변에 심어, 병충해가 생기면 포도보다 약한 장미가 먼저 죽는다는 점에서 와이너리에서는 이를 인디케이터로 활용하여 포도에 대한 피해를 방지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글로벌 와이너리나 와인 이름에서 장미를 자주 찾아볼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장미를 포함하여 농사를 잘하는 나라에서 포도 농사를 지어서 와인을 만들면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불가리아는 1980년대에 세계 4위의 와인 수출국이었으나, 실상은 공산 정권하의 국가 소유의 와이너리에서 대량 생산하여 주로 소련에 수출하는, 질보다는 양을 더 중시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및 불가리아를 포함한 동구권의 민주화와, 91년 소련의 해체로 인하여 불가리아의 와인 산업은 급격한 내리막을 겪었습니다. 참 흥미로운 근대사입니다. 독일과 함께 1차,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모두 패배하였고, 89년까지 소련의 괴뢰국가로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이었을뿐 아니라 공산국가였기에 남한보다 북한과 친했던 불가리아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와는 멀고 연관이 별로 없는 나라로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제가 불가리아 와인 수입을 하면서 만나는 불가리아 친구들이 자기 한국 친구를 말할때 남한이 아닌 북한 사람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소련 해체 이후 민주주의에 접어들고 2004년 나토 가입, 2007년 EU가입으로 친서방 노선을 타면서부터 해외 자본과 기술이 유입되어, 불가리아 와인산업은 이제 다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역시나 개방과 경쟁이 사회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는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불가리아는 이미 자국산 와인만으로 파인 다이닝의 와인 리스트를 모두 채워 넣을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입니다. 단순한 리스트업만이 아니라 어느걸 시켜도 훌륭한 퀄리티의 와인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어이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대략 20여년에 불과한 불가리아의 현대 와인 산업이 어떻게 이렇게 발전할수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불가리아가 EU 가입국중 국민소득이 가장 낮은 나라이기에 와인의 가격 경쟁력중 핵심 요소인 땅값과 인건비가 경쟁 국가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우리 나라와의 관계만 보더라도 EU FTA 덕분에 관세가 면제되고 또 우리 부산처럼 수출항구 바르나가 존재하여 수출이 용이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EU 국가의 와이너리들이 불가리아로 달려가고 있는 기회의 땅인 것입니다. 포도 농사에 있어 월드 탑 클래스의 천혜의 농토가 존재하는 떼루아에, 해외 자본 및 자국 자본들이 와인 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여 최신식 와이너리 건립 붐이 일고 있으며, 이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기술, 장비, 노하우 등을 가지고 와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와인 선진국 수준으로 바로 올라설수 있었던것입니다. 저의 첫 수입 와인인 에니라 역시 독일 자본력, 프랑스 기술력, 불가리아의 자연환경 및 저렴한 비용을 바탕으로 나온 결과물이기에 보르도 탑 레벨 와인들과 비교하여도 전혀 밀리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가격은 매우 저렴합니다. 거기에 매우 낮은 수확량을 통해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것도 불가리아 와인의 특징중 하나이며 특별한 규제가 없어서 자유로운 와인 생산이 가능한것도 장점입니다. 불가리아 와인 메이커 이보 바르바노프는 런던에 거주하는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본인이 가진 음악적 영감과 철학을 와인에 투영해서 매우 훌륭한 와인을 만듭니다. 그가 만든 쉬라는 정말이지 훌륭합니다. 그런데 와이너리가 없습니다. 포도 농사와 와인 메이킹을 다른 와이너리와 협업하여 본인의 디렉팅을 통해 와인을 만들어 냅니다. 또 다른 부띠크 와인너리인 베터하프 가라지 와이너리도 자신이 사는 집의 창고에서 암포라를 이용해 소규모로 만들어 내는데, 니콜라스 케이지가 이 와인의 빅팬일 정도로 퀄리티가 대단합니다. 이처럼 불가리아 와인은 이미 월드 탑 레벨에 도달했고 향후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제 불가리아 와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불가리아 와인은 미네랄과 산도가 매우 두드러져서 훌륭한 와인들을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쇼비뇽 블랑, 샤르도네등 국제 품종이 사회주의 정권 때 대량 식재되었으나 다행히 토착 품종들도 잘 살려내어 불가리아의 독특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약 6만헥타르의 면적에서 210만hl의 와인을 270여개 와이너리(78개 해외 투자)가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이중 30%가 로컬 품종이고, 10여개의 와이너리가 신규로 건립중입니다. 레드/화이트의 비율은 레드가 65%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표 품종으로는 메를로, 까베르네 쇼비뇽, 쉬라,카베르네 프랑, 피노누아등의 국제 품종과 루빈 ,마부르드, 멜닉, 감자, 파미드등의 토착 품종이 있습니다. 화이트로는 샤르도네, 쇼비뇽 블랑의 국제 품종과 레드 미스켓, 디미얏 등의 토착 품종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품종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마부르드 Mavrud 마부르드는 고대부터 불가리아에서 재배된 오래된 레드와인 품종입니다. 마부르드라는 이름은 검정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아마 포도의 껍질이 푸르스름한 검정색이기 때문일 것입니다.가장 인기 있는 불가리아 토착 품종인 마부르드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한 소년은 어릴 적 몸이 자주 아팠습니다. 가난했던 어머니는 아픈 아들을 위해 포도송이들을 몰래 숨겨놓고 먹여야 했습니다. 900년경 불가리아를 다스렸던 칸 크룸 Khan Krum이 금주령을 내리면서 와인을 더 만들지 못하도록 모든 포도밭을 파괴했기 때문이죠. 어머니가 몰래 숨겨두었던 포도송이들은 발효하기 시작했고, 와인을 담가 약주처럼 아들에게 먹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왕국에는 사나운 사자가 우리에서 벗어나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용감한 청년이 사자 앞을 가로막고 큰 칼로 사자를 베어버렸습니다. 청년의 용기에 감사를 표하고 그의 어머니에게 어떻게 그처럼 강하고 대담하고 용감한 아들을 키웠는지 물었습니다. “마이티 칸 크룸, 당신에게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여기 내 뒷마당에 포도나무를 키웠습니다. 아침마다 아들에게 포도주와 빵을 먹이니 이렇게 힘세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녀를 처벌하는 대신 칸 크룸은 그녀가 포도 나무를 유지하도록 허용하고 아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 아들의 이름은 마부르드였습니다. 영웅의 탄생과 같은 전설을 가지고 있는 마부르드는 전체 생산량의 97%가 불가리아에서 생산되고 있는 토착 품종으로 리치나 체리, 초콜릿의 풍미를 보여주는 미디엄 바디의 레드 와인을 만듭니다. 마부르드의 번치는 크고 무거우며, 포도알은 작고 둥급니다. 껍질은 두껍고 늦게 숙성되며 저온에 강하지 않기에 플로프디브 인근의 충적토가 있는 트라시안 밸리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약간의 오크 터치가 된 말벡과 비슷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비슷한 보라빛 색채를 띤 진한 붉은색의 림을 보여 줍니다. 충분한 타닌과 산, 기분 좋은 블랙 베리와 자두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부르드는 오크 숙성이 잘 어울리며 강력하고 복잡한 향을 얻을수 있습니다. 멜닉 Melnik 쉬로카 멜니쉬카 로자 Shiroka Melnishka Loza라는 품종인데, 이 뜻 자체가 영어로는 Wide Melnik vine 또는 Broad-Leaved Melnik이라서 한글로는 넓은 잎 멜닉이 됩니다만, 줄여서 멜닉이라 부르기도 하며 많은 교배종이 있습니다. 멜닉 55는 멜닉과 프랑스 품종들인 듀리프 Durif, 쥐랑송 Jurançon, 발데귀예 Valdiguié, 까베르네 쇼비뇽 사이의 교배종이고, 더 일찍 익기에 얼리 멜닉 Early Melnik이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멜닉 82 역시 멜닉을 기반으로 하는 교배종이며 멜닉 주빌리 1300 Melnik Jubilee 1300과 같은 것들이 더 있습니다. 이들 모두 거의 스트루마 밸리에서만 기르며 딸기, 블랙 베리, 검은 후추, 메스키트 및 간장의 향이 나는 우아하고 후추 맛이 나는 레드와인용 토착 품종입니다. 블렌딩을 하면 녹차 가루와 비슷한 쓴 맛이 있는 굵은 탄닌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이 가장 사랑했던 와인으로 불가리아 와인의 팬이었던 그는 강렬하고 어두운 색상이지만, 프루티하며 이국적인 이 레드 와인인 멜닉 품종의 와인을 좋아해서 연간 500 리터 가량(2 오크통 배럴)을 주문해서 마시던 일화는 아주 유명합니다. 심지어 2차 세계 대전 중 불가리아가 공식적으로 나치 독일의 동맹국이었을때에도 윈스턴 처칠은 멜닉 와인을 마시는걸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불가리아 와인 특히 멜닉 품종의 매력에 푹 빠졌었던 것이죠! 루빈 Rubin 1944년 프랑스의 시라와 이탈리아의 네비올로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교배된 품종입니다. 루빈 품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루비 색상과 색상에 걸맞는 아름다운 베리향을 갖고 있습니다. 이 하이브리드는 수트와 카우보이 부츠를 함께 입고 있는 남자로 묘사되는데 네비올로의 풍부한 타닌과 허브, 시라의 아름다운 스파이스향 덕분입니다. 네비올로처럼 숙성이 되어 갈 수록 점차 타닌이 부드러워지며 다양한 풍미의 발전이 이루어집니다. 루빈 품종은 조생종으로 9월 중순에 수확이 가능하며,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50% 더 높고 풍성한 아로마를 발현하는 품종입니다. 맛은 달콤한 딸기에서부터 블랙 베리에 이르기까지 미묘한 커피와 에스프레소 같은 노트들이 있습니다. 감자 Gamza (일명 카다르카 Kadarka) 발칸 제국의 어딘가가 원산지인인 오래된 동부 유럽의 품종으로, 불가리아 북서부의 더 시원한 기후를 선호합니다. 짭잘한 타르트 베리 향, 허브 프로필과 검은 후추와 베이킹 향신료 터치로 인해, 이탈리아의 바르베라 Barbera 또는 오레곤 피노 누아와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라이트 바디와 높은 아로마틱 때문에 감자는 부르고뉴 잔에 서빙할때 가장 좋습니다. 파미드 Pamid파미드는 고대 트라시안 시절부터 불가리아에서 재배된 오래된 토착 품종으로 과거에는 불가리아에서 가장 널리 퍼진 품종이었지만 현재는 재배지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파미드는 유고슬라비아 , 알바니아 , 터키 , 그리스 , 헝가리 , 루마니아 에서도 재배됩니다 .중간 크기 번치, 작은 알맹이, 많은 육즙, 얇은 껍질, 진한 빨간색, 뛰어난 번식력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낮은 산도로 인하여 숙성에 적합하지 않아 보졸레 누보처럼 빠르게 소비되는 레드 와인 품종입니다. 국제 품종을 살펴보면 메를로와 까베르네 쇼비뇽이 전체 포도밭의 31%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재배 되는 레드 품종입니다. 즉 보르도 스타일을 주로 생산합니다. 특히 메를로 비중이 높은 보르도 우안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점은 메를로, 까베르네 쇼비뇽, 쁘띠 베르도, 쉬라 이런 블렌딩처럼, 보르도 블렌딩에 쉬라를 자주 혼합하는것으로, 저는 이것을 불가리안 보르도 블렌딩이라 부릅니다. 그만큼 쉬라가 잘 자라고 최고 퀄리티의 포도를 생산하는것으로 각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바틀로 쉬라 100%를 택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으며 향후 불가리아에서 중요해질 품종을 꼽으라면 쉬라가 될것입니다. 다른 보르도 블렌딩 품종인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도 재배되며 피노누아, 말벡과 같은 아주 다양한 품종들이 각각의 떼루아에 심어져 있습니다. 즉 불가리아는 와인 세계에서 올드월드인 유럽에 있지만, 이제 새롭게 각각의 떼루아에 맞는 품종들을 찾아내기 위한 포도 재배와 와인 만들기의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뉴월드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제 화이트 와인 품종들중 토착 품종을 먼저 보겠습니다.레드 미스켓 Red Misket미스켓 체르븐 Misket Cherven으로도 불리우는 불가리아 토착 품종으로 이름에서 보듯이 껍질이 붉은 적포도인데 주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데 사용됩니다. 옅은 분홍색에서 자홍색의 껍질은 중간 두께와 탄력성이 특징입니다. 포도나무의 잎은 매우 밝으며 번치는 중간 크기이고 거의 구형입니다. 거의 로즈밸리에서만 재배 되고 늦가을까지 온화한 기후 덕에 늦게까지 익는 성격이며 충적토 혹은 가벼운 모래 점토 토양에서 가장 잘 재배됩니다. 레드 미스킷의 가장 전형적인 특징은 포도에 작은 검은 반점이 점점이 박혀 있다는 것이며 육즙이 많고 달콤하며 기분 좋은 맛이 납니다. 로즈 워터, 타이 바질의 향을 가진 드라이한 아로마 화이트 와인이 만들어 집니다. 피니쉬는 파인애플이나 망고 뉘앙스가 오래 지속되며 약간의 솔티함이 있습니다. 디미얏 Dimyat 디미얏은 오래된 불가리아 토착 품종으로 그 기원은 불분명합니다. 일부 샘플의 DNA 검사에서 샤르도네와 알리고테를 포함한 다른 많은 유럽 포도 품종의 조상인 구아 블랑 Gouais Blanc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주로 흑해 연안과 북쪽의 다뉴브 평원에서 재배되지만 불가리아 동부와 남부의 일부 지역에서도 재배됩니다. 디미얏 와인은 일반적으로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만들지만 최근 오렌지 와인으로도 만들어지고 있으며, 산도가 높아 브랜디 증류액 생산에도 적합합니다.번치는 중간 크기이며 원추형이며 때로는 날개가 있습니다. 포도는 황록색이고 껍질은 얇고 연약하며 알은 크고 타원형입니다. 육즙이 많고 신선하며 약간의 바닐라 뒷맛이 있습니다. 디미얏은 비교적 늦게 익는 품종으로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익습니다. 수확량은 높고 석회암 토양이 있는 가파른 지형에서 특히 잘 자랍니다. 디미얏은 미디엄 바디와 높은 산도를 가진 신선하고 가벼운 허브 와인 스타일로 주로 생산됩니다. 대부분의 와인은 바닐라 뉘앙스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쾌적한 드라이 화이트 와인입니다. 디미얏은 오크와 접촉하여 흥미롭게 발전하는데, 바닐라 뉘앙스가 크게 강화 될 수 있습니다.색상은 일반적으로 옅은 금색이며 부케는 사과와 레몬 향이 나는 과일 향이고 팔레트에서는 꽃과 허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부르고뉴 알리고떼와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화이트 품종입니다. 타미안카 Tamianka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이 품종은 불가리아 토착 품종인지 아니면 중동이 원산지인 무스캇의 잡종으로 무스캣 블랑 Muscat Blanc, 무스캣 오또넬 Muscat Ottonel과 같은것인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름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과거에 불가리아에서 매우 인기 있고 널리 재배되었기 때문에 대표적인 토착 품종으로 알고 있는 생산자들도 있습니다.오랫동안 인기 있던 품종이었지만 잠시 잊혀졌다가 다시 불가리아에서 르네상스를 맞고 있습니다.타미안카는 가장 이른 9월 상반기에 익는 조생종입니다.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언덕이 많은 지형의 가벼운 부식질 탄산염, 모래 점토 또는 자갈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포도 나무는 평균 성장, 높은 비옥도 및 평균 수확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헥타르 당 평균 수확량은 약 800-1000kg입니다. 번치는 중간 크기(120-160 gr.) 원통형에서 원통형 원추형, 반 압축에서 압축입니다. 열매는 중간, 구형입니다. 피부는 두껍고 녹슨 노란색 또는 황금빛 노란색이며 독특한 작은 검은 점이 있습니다. 육즙이 많고 조화로운 맛과 강한 향이 있습니다. 타미안카는 시트러스, 사과, 배의 과일 노트와 아카시아, 엘더플라워, 자스민의 꽃 향의 와인으로 만들어집니다. 스시, 해산물, 파스타 및 신선한 샐러드등과 함께 차갑게 마시는게 좋습니다. 불가리아 북부에서는 잘 익은 과일, 꽃, 향신료의 겹겹이 쌓인 아로마를 가진 우아한 와인으로 만들어지며 오프 드라이 스타일이 꽤나 있습니다. 남부 사카르 와인 지역의 싱글 빈야드 타미안카 와인은 불가리아 아로마틱 화이트 와인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제 품종 역시 잘 만들고 있으며 불가리아 샤르도네는 훌륭한 에시디티와 미묘한 자갈에서 나오는 미네랄리티와 함께 사과, 파인애플, 스타 프루트의 느낌으로 신선하고 과일 향이 없는 오크 터치가 없는 스타일로 주로 만들어집니다. 맛있는 오크 에이징 버전은 많지 않지만 저희 베스트셀러인 샤토 콥사 식스와 같은 명작들도 찾을수 있습니다. 불가리아의 새로운 품종 트렌드는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가장 오래된 품종인 소비뇽 블랑 심기입니다. 와인에는 라임 껍질, 완두콩 슛, 화이트 후추, 신선한 컷 잔디 등 허브 향이 더 많이 있습니다. 입안에서는 건조한 잔디와 조개 껍질의 노트와 함께 약간 짭짤하고 맛있는 훌륭한 미디엄 바디가 있습니다. 리캣 Rikat 일명 캣쉐텔리 Rkatsitelli 이것은 동유럽 최고의 화이트 품종이며 불가리아에서 가장 많이 심은 화이트 포도중 하나입니다. 라운드한 풍미 주기 위하여 화이트 보르도 블렌딩에 사용되는 세미용 Sémillon 처럼 뉴트럴 블렌딩 품종으로 주로 사용 됩니다. 이제 불가리아 와인 산지를 살펴보려 하는데 그 전에 PGI(Protected Geographic Indication)와 PDO(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등급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불가리아 역시 EU에 가입 하면서 PGI와 PDO가 도입되었습니다만,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먼저 PGI는 다뉴브 평야 Danube Plain와 트라시안 밸리 Thracian Valley(또는 저지대 Lowland) 달랑 2개입니다. 불가리아 전체 포도밭을 그냥 2개로 나눈것으로 그 결과 불가리아 전체 포도밭의 75%가 트라시안 밸리 PGI에 속해 있는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기준으로는 남서부의 덥고 건조한 스트루마 밸리에서 멜닉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과 동쪽 끝 흑해의 바닷바람 영향을 받은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 와인이 같은 등급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로 치면 속초에서 만든것과, 부산에서 만든걸 하나로 묶어 놓은것이죠. 그러니 소비자들은 트라시안 밸리 PGI 등급의 와인을 만나도, 품종, 스타일, 떼루아등 아무것도 구분할 수 없는것입니다. 이 거대한 PGI 등급의 유일한 긍정적인 측면은 생산자들이 새로운 품종을 실험하고, 오래된 품종을 구하고, 펫낫, 오렌지 와인, 콘크리트 에그, 암포라 등 특이한 생산 방식을 시도할 수 있는 자유가 많다는 점입니다 PDO는 더 쓸모가 없습니다. PDO는 일반적으로 PGI보다 더 좁은 지역에서 특정된 방법으로 만들어진 더 상급 와인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가리아는 이게 52개나 될뿐더러, 특정 지역의 특정 스타일이 사실상 없습니다. 그 결과 전체 와인중 1% 미만으로 이 등급의 와인이 거의 없고, 와인 생산자들도 규칙이 너무 엄격하여 실제로 사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불가리아의 관료주의가 남쪽 사카르와 스트루마 밸리의 생산자 단체가 원하는 새로운 PDO의 설립을 방해한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실에서는 PGI와 PDO를 사실상 사용하지 않고 지역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불가리아 와인 산지로 구분되는 5개(9개)의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다뉴비안 평원 Danubian Plain다뉴비안 평원 또는 북 불가리아 North Bulgarian 지역은 다뉴브 강 남쪽 기슭과 다뉴비안 평원의 중앙 및 서쪽 지역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기후는 온화한 대륙성 기후로 더운 여름 및 맑은 날이 특징입니다. 이 지역의 토양은 주로 충적토로 사질 양토와 점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석회암과 이회토가 있습니다.이러한 유형의 토양은 메를로, 까베르네 쇼비뇽,까베르네 프랑, 파미드, 감자, 타미안카등을 재배하기에 이상적입니다. 현재 한국에 수입되는 불가리아 와이너리로는 마리얀 Maryan이 있으며 그들의 와인은 까베르네 쇼비뇽,메를로, 까베르네 프랑의 전형적인 보르도 블렌딩입니다. 흑해 Black Sea흑해 지역은 문자 그대로 동쪽의 흑해의 영향으로 길고 온화한 가을이 특징이며, 이는 훌륭한 화이트 와인을 만들기 위한 당분의 축적에 유리한 조건으로 화이트 와인 53%가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의 토양은 대부분 충적토로 사질 양토와 점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석회암과 셰일도 있습니다. 이러한 토양은 디미얏, 타미안카, 리슬링, 쇼비뇽 블랑, 트라미너, 게부르츠트라미너 같은 화이트 와인을 재배하는 데 이상적입니다만 메를로, 까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와 같은 적포도 품종도 잘 자랍니다. 이 지역의 와이너리인 산타 사라는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와 같은 대표적인 국제 품종들과 마부르드,루빈등의 토착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로즈 밸리 Rose Valley장미 생산으로 유명한 곳으로 발칸산맥과 스레드나고라산맥 사이 위치한 레드 미스켓의 Red Misket의 발상지인 선굴라레 밸리 Sungurlare Valley를 품고 있습니다. 화이트으로는 레드 미스켓, 샤르도네를 레드 품종으로는 메를로와 까베르네 쇼비뇽의 보르도 품종을 주로 키우며 불가리아 탑 레벨 부띠크 와이너리인 샤토 콥사 Chateau Copsa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트라시안 저지대 Thracian Lowland (남부 불가리아)발칸 마운틴과 로도프 산맥 사이의 넓은 계곡으로 로즈 밸리 남쪽 지역부터 시작됩니다. 현재는 넓은 저지대의 중앙 부분과 사카르 산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서부 트라시안과, 동부 트라시안, 사카르,남 흑해로 분리 되어야 할 지역입니다. 발칸 산맥은 러시아의 평원에서 불어 오는 차가운 바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발칸 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마리챠 강은 온화하고 비가 오는 겨울과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을 가진 지중해성 기후를 제공합니다. 주로 점토로 이뤄져 있고 일부 지역에 석회암과 이회토가 있습니다. 플로프디브 인근의 서부 트라시안은 마부르드와 루빈의 주 산지이며 쉬라,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파미드등의 레드 품종과 타미안카 등의 화이트 품종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대표 와이너리로는 에니라의 베사 밸리 Bessa Valley, 루빈의 드라고미르 Dragomir, 쇼비뇽 블랑과 쉬라로 유명한 미달리다레 Midalidare, 아파시멘토 마부르드 비니카의 자그레우스 Zagreus, 쉬라와 메를로의 이보 바르바노프 Ivo Varbanov, 사카르의 탑레벨 와이너리 카타르지나 Katarzyna가 있습니다. 스트루마 Struma 강 골짜기 (남서 불가리아)불가리아의 남서 부분으로 한눈에 봐도 독립적인 기후를 가졌을것으로 보이는 반드시 분리 되어야 하는 지역입니다. 마케도니아 그리스 접경으로 면적은 작지만 남쪽의 강한 지중해 영향을 받아서, 온화하고 비가 오는 겨울과 덥고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의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토양은 주로 충적토와 점토 혼합으로 사질 양토, 점토, 석회암이 존재합니다. 멜닉 Melnik의 주 산지이며 메를로, 까베르네 쇼비뇽, 쉬라, 샤르도네, 케라추다 Keratsuda 등을 주로 재배하며, 이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로는 호토보 Hotovo 라인업을 생산하는 리베라 에스테이트 Libera Estate와 빌라 멜닉 Villa Melnik등이 있습니다. 불가리아에서 눈여겨 봐야 할 와이너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도멘 베사 밸리 Domaine Bessa Valley(프랑스 쎙떼밀리옹 브랜치, 에니라 신의 물방울) 샤토 콥사 Chateau Copsa(로즈밸리에 위치한 부띠크, 컬트) 리베라 에스테이트 Libera Estate(소믈리에 오브 더 이어가 진두지휘하는 Hotovo 라인업) 카타르지나 Katarzyna(남동부 터키 국경에 위치한 탑 레벨) 산타 사라 Santa Sarah(동부에 위치한 화이트가 좋은 와이너리지만 레드도 잘함) 이보 바르바노프 Ivo Varbanov(와이너리 없음. 개인 생산. 런던에 사는 콘서트 피아니스트) 미달리다레 Midalidare(화이트, 레드 모두 강점) 자그레우스 Zagreus(플로프디브 동쪽 20키로미터, 마부르드 집중, 아파시멘토) 마리얀 Maryan(주한 불가리아대사님의 선택, 리저브, 보르도 스타일 블렌딩) 드라고미르 Dragomir(Reserva Rubin 로컬 품종 컬트) 에두아르도 미롤료 Edoardo Miroglio(이탈리아 브랜치로 불가리아 최고 수준 샴펜 방식 스파클링) 베터 하프 가라지 와인 Better half garage wines(Nikoay Dalakov)(가라지 와인) 포 프렌즈 Four Friends(네명의 친구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드는 컬트) 빌라 유스티나 Villa Yustina(대중적인 와인을 잘 만듬)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가리아 와인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