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얼의 이차형입니다.
이번에 소개 해 드리는 와이너리는 보졸레의 아띠장 비네롱 Artisan Vigneron(장인 와인 메이커)
줄리앙 수니에 Julien Sunier 입니다. 먼저 그의 티저 영상을 보시죠 :)
이 와인들은 한국에서 먼저 만났습니다. 한국에서 보졸레데이 테이스팅이 있었는데, 일찍 가서 테이스팅을 시작하였고, 앞줄에 위치한 와일드소울 Wild Soul 과 레니에 Régnié 2종을 시음했는데, 와… 이건 뭐지? 보졸레 빌라쥬가 샹볼 뮈지니 느낌을 주다니. 믿을수 없는 퀄리티와 가격. 바로 프랑스로 달려가 줄리앙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Producing pure, living and digestible wines - Julien
줄리앙 수니에는 디종에서 태어났으며 조르주 후미에에서 포도나무 재배부터 시작하면서 와인 메이커의 꿈을 키웠고, 이후 뉴질랜드와 캘리포니아에서 와인메이킹을 하며 재배/양조에 대한 철학과 기법을 완성시켰습니다. 흥미롭게도 뉴질랜드와 캘리포니아 두 곳 모두 서핑의 메카이지요. 그 때문일까요? 여가시간엔 유일한 취미인 서핑을 즐기는게 그의 낙입니다. 그를 만났을때에도 저녁 식사를 같이 못했던 이유가 바로 서핑하러 떠날 2주간의 휴가 스케쥴이 이미 있었기 때문일 정도였죠. 이후 보졸레에 정착하여 2005년 아비나스 Avenas 마을에 있는 오래된 농장을 구입하여 성공적으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와이너리는 보졸레 크뤼 Crus of Beaujolais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해발 750M의 산 정상의 숲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집이 차도로 1km 떨어져 있습니다. 그를 만나기 위해 보졸레에 방문했을 때, 고속도로 IC를 나왔는데 도 남은 거리가 27키로미터나 되고, 가는 길은 마치 강원도 산속길처럼 점점 산으로 올라가며 와인딩을 해 댑니다. 네비 주소를 잘못 찍었나 싶어 걱정이던 차에 거짓말처럼 그의 와이너리가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유일한 취미가 서핑인데, 집은 산 꼭대기에 있는 은둔 와인 메이커라니... 얼마나 와인에 집중하는지 알수 있겠죠? 또한 은둔자 하면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를 잘못하는 괴팍한 성격일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질수 있는데, 직접 만나본 그는 사진처럼 밝고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 마을과 업계에 많은 영감을 주고 존경을 받는 와인 메이커였습니다.
그는 현재 모르공, 플뢰리, 레니에 세 아펠라시옹의 총 9헥타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모든 밭의 포도는 유기농법으로만 재배됩니다. 줄리앙은 보졸레 특히 모르공의 내추럴, 유기농 붐을 이르킨 선구자로써 그의 와인엔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담겨있으며, 이에 많은 젊은 와인메이커들이 영감을 받고 그에게서 배워 갑니다. 그는 스스로 그의 와인을 내추럴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의 와인은 이미 내추럴 와인씬에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마스터 와인 벤저민 르윈의 평가에서는 이봉 메트라 Yvon Metras, 마르셀 라피에르 Marcel Lapierre와 같은 등급을 주었고, 또다른 MW 이자벨 르쥬롱의 책 내추럴 와인 182페이지에서 줄리앙 수니에의 레니에를 소개 하고 있으며, 아마도 영국 출신으로는 가장 유명한 쉐프인 고든 램지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줄리앙 쉬니에의 모르공이 리스팅 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그의 와인을 마셔보면 미국식 진한 스타일을 싫어하기에 페미닌, 라이트한 내추럴 와인을 만든다는 그의 철학을 바로 이해할수 있으며 자연효모, 이산화황 첨가 안함, 유기농법, 프레쉬, 섬세함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포도 재배부터 양조까지 줄리앙의 와인에 대한 열정은 독보적입니다.
그의 포도밭은 유기농생산인증(AB)유로리프인증을 받았습니다. 즉 그는 화학비료 및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토양 표층토에 잘 숙성시킨 퇴비를 추가하여 미생물의 활동을 극대화하여 포도에 복합미를 더했습니다. 포도가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손으로 수확하며, 포도송이는 즉시 밭에서 선별합니다. 산화를 피하기 위해 매 시간 수확된 포도통을 와이너리로 옮깁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생산자들은 산화와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고자 시시때때로 이산화황 SO2를 포도에 뿌리지만, 그는 이산화황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신선한 과일 향과 섬세한 탄닌 구조를 보존하기 위해, 낮은 온도의 발효조에서 전체 포도송이를 토착 효모로 발효합니다. 이 때 시행되는 탄산 침용 Carbonic maceration의 과정에서 혐기성 발효(산소 없는 발효)가 진행됩니다. 포도송이 자체 중량에 의해 압착된 포도즙 Freerun Juice 으로 발효조가 채워지고 이 발효조는 이산화탄소로 가득칩니다. 이 양조 과정을 통해 와인에서 훌륭하고 풍부한 과일 향이 나게 됩니다. 발효가 완료된 후 부르고뉴 꼬뜨 도르에서 구입한 고대 수직 압착기를 사용하여, 포도를 24시간 동안 천천히 부드럽게 압착합니다. 그런 다음 와인은 그의 오랜 친구인 크리스토프 후미에 Christophe Roumier(조르주 후미에의 손자)로부터 받아온 3~9년 된 샹볼 뮈지니 와인 배럴에서 최대 11개월 동안 숙성됩니다. 그리고 봄이 끝날 무렵 병입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산된 와인은 매우 순수하고 우아하며 자연스럽습니다. 배럴의 출처 때문일 수도 있지만, 줄리앙의 와인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샹볼 뮈지니 Chambolle Musigny의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줄리앙 수니에 레니에 2021
Julien Sunier Régnié 2021
보졸레 10크뤼 중 레니에 마을에서 생산된 가메 Gamay 100% 와인입니다.
줄리앙은 레니에에 위치한 3개 리우디 Lieux dits(지정된 밭),En Oeillat 엉 외이아, les Vergers 레 베흐제, Basse Ronze 바스 혼즈 3개 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양조하여 아름다운 복합미가 있는 와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포도밭들은 남향, 남동향을 바라보며 고도 280m에서 400m 사이에 위치하고 포도나무의 평균수령은 60년입니다.
와이너리 설명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속가능 농법 및 비오디나믹 농법을 채택하여, 제초제 및 이산화황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비료와 제초제를 사용한 건강한 포도를 사용합니다
수확후 보졸레 가메 전통 방식인 저온 탄산침용을 시행합니다.
탄산침용은 탱크내부에 포도를 송이쨰 넣은 뒤 뚜껑을 닫아 완전 무산소 상태로 효소 Enzyme에 의해 진행되는 혐기성 발효 및 침용이며, 이 과정에서 특유의 과일향과 풍미가 강조되는 반면, 타닌과 사과산은 최소화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알콜 발효 과정이 끝난 뒤, 부르고뉴 꼬뜨 도르에서 구입한 고대 수직 압착기를 사용하여, 섬세하게 포도를 압착하여 맑은 주스를 얻습니다.
그런 다음 와인은 20%는 탱크발효, 80%는 그의 오랜 친구인 크리스토프 후미에(Christophe Roumier- 조르주 후미에의 손자)로부터 받아온 3~9년 된 샹볼 뮈지니 와인 바리끄에서 8개월 동안 숙성하여 완료시 필터링 없이 병입합니다.
테이스팅 노트 - 맑고 투명한 루비 컬러를 보이며, 상큼한 복숭아 아로마, 집중도 있는 야생베리를 포함한 검붉은 과실미, 향신료의 뉘앙스, 은은한 정향과 감초가 느껴지며, 구조감이 느껴지는 벨벳 타닌과의 조화롭고 긴 피니쉬를 보여줍니다.
지금 드셔도 좋고 수년간 숙성후에 드시면 더욱 좋으며 서빙 온도는 13 ~ 16 °,
페어링은 테린, 샤퀴테리 등을 추천 드립니다.
비비노 평점 4.0
프랑스에서 한국까지 냉장 운송하였고 냉장 창고에 보관 후 바로 보내 드립니다. 일반 컨테이너 운송을 할 경우 많은 비용이 절감 되지만, 와인 퀄리티가 나빠질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와인중 일반 컨테이너가 70%, 항공 운송이 20%, 리퍼(냉장) 컨테이너가 10%의 비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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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앙 수니에 레니에 2021